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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리포트] '14년 만의 흉작' 산천어축제...정말 동물학대인가? / YTN

2020-02-17 9 Dailymotion

"넓은 얼음판이 텅 비었습니다.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였던 지난 축제에 비하면 초라할 정도입니다." <br /> <br />대표적인 지역축제, '화천 산천어축제'가 막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14년 만의 최저 방문객, 산천어가 너무 많이 남아서 낚시터는 당분간 문을 열 정도인데요. <br /> <br />따듯한 날씨와 코로나 19가 가장 큰 이유였죠. <br /> <br />잡음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"생명을 담보로 한 인간 중심 향연"이라며 비판한 겁니다. <br /> <br />산천어축제 홍보대사 이외수 작가는 화천군의 열악한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"자갈을 구워 먹는 법이라도 알려달라"고 반박했고, 화천과 강원 일부 단체는 조 장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20년 된 이 사진, 화천 산천어축제의 시조 격인 '낭천얼음축제'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얼음 위에서 민속놀이 즐기는 수준, 그래서 찾는 사람도 다 동네 사람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다 생각해 낸 게 지역 명물, 1급수에서만 산다는 '산천어 낚시'였습니다. <br /> <br />산천어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외지인 공략에 적극 나서며 전환 4년만인 2006년 관광객 100만 명을 돌파했고, <br /> <br />2011년 미국 CNN이 '세계 겨울 7대 불가사의'로 보도하며 외국 관광객도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물론 화천이 산천어 축제를 포기하기는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기준 직·간접 경제 파급 효과만 3천2백억 원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재정자립도 한자릿수에, 인구는 2만4천여 명으로 서울의 웬만한 동에도 훨씬 못 미치는 화천군에서 산천어축제는 '1년 농사'와 다름없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'생물'을 쓰지 말자거나 맨손 낚시를 없애자는 주장은 검토가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"손맛을 위해 산천어를 축제 투입 전 일정 기간 굶긴다", 이런 부분은 생각해 볼 측면도 있는데요. <br /> <br />근본 흥미 요인은 없애지 않으면서 생태적인 보완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박광렬 [parkkr0824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21712492893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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